달라져도 괜찮아요.

2025년 09월 01일 by 음악이 머무는 집

    달라져도 괜찮아요. 목차

한결같다는 그 의미 자체는 인정하지만. 

그 한결같음이 존재한다는 것은 믿지 않는 편이다.

'한결같다'의 사전적 의미는 '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꼭 같다.'이다

늘 같은 모습, 같은 마음, 같은 생각으로 살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.

그래서 더더욱 사람에 대한 한결같음은 어렵다고 생각한다.

 

대표적으로 변치 않는 사물로 비유되는 나무도, 그 생김새가 상록수라 하더라도 조금씩은 변화하는 게 자연의 이치이다.

그렇기에 매일 다른 공기와 온도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.

나도 많이 변해왔다. 별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내 험담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몇 날 밤을 울었던 십 대와 달리.

지나간 인연에 대해 ㅇ녀연해하지 않게 되었다.

오류투성이지만.

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 사람에게 무조건 맞춰주기만 하던 사회초년생에서,

나의 주장 또한 틀리지 않음을 보여주고 타협하는 법을 알게 된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.